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 2940억원 발행…5% 할인 판매

14일 7개 구·15일 7개 구·16일 9개 구 발행
1인 50만 원까지 구매 및 최대 150만원까지 보유 가능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의 한 상점에 서울페이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2025.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940억 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상품권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자치구별로 발행한다.

이번 발행하는 상품권은 각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로사랑상품권'은 종로구 내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성동, 강서, 성북, 도봉, 구로, 동작, 관악, 강남 등 8개 자치구는 지역상품권 결제 시 결제금액의 2~5%를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역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자치구별로 성동구와 강서구는 결제금액의 2%, 성북·도봉·구로·동작·관악·강남구는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페이백은 1월 결제 건부터 적용되며 상품권 결제금액의 2~5%가 결제일 다음 달 상품권으로 환급된다. 페이백 이벤트는 자치구별 예산 소진 시까지 실시한다.

시는 원활한 상품권 구매를 위해 14일부터 3일간 나누어 발행해 동시 구매자를 최대한 분산한다. 성북·관악구 등 7개 자치구 상품권은 14일에, 성동·강서구 등 7개 자치구 상품권은 15일에, 용산·강동구 등 9개 자치구 상품권은 16일에 구매할 수 있다.

시는 14~16일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치구별로 판매 날짜와 시간을 달리해 상품권 구매·결제 앱 동시 접속자 수를 최대한 분산할 예정이다.

또 동시 접속자 폭주를 막기 위해 상품권 판매일인 3일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가맹점 찾기 등 일부 기능은 제한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에서 5%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월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보유 한도는 1인당 150만 원이다.

구매 이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전액 취소할 수 있고, 현금 구매(계좌이체)의 경우 보유 금액 중 60% 이상 소진한 경우에만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경우, 잔액 환불 및 선물하기는 불가하다.

서울사랑상품권 구매시스템을 원활하게 운영하고, 시민들이 서울페이플러스 앱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고객센터(1600-6120)도 상시 운영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지속되는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설 명절을 맞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발행으로 시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