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다리 차량 높이 측정"…도봉구, AI 굴다리 통행 서비스 제공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도봉구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굴다리 안전 통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도봉구는 이달부터 방학역 인근 굴다리 3곳에 AI 굴다리 안전 통행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AI와 라이다(LiDAR) 기술을 통해 굴다리에 들어가는 차량의 높이를 감지한 뒤 실시간 차량 통과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또 굴다리 반대편 상황 정보를 보여줘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돕는다.
새 기술이 적용되는 곳은 방학역 인근 높이 1.8m의 굴다리 1곳과 높이 2m의 굴다리 2곳(도봉·방학동)이다.
해당 지역 면적은 도봉구 전체 주거 지역 대비 0.3%에 불과하지만, 교통사고 발생률은 5.5배 수준이었다.
이에 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시티 혁신 기술 발굴 사업'에 AI 굴다리 안전통행 시스템을 공모했다. 지난해 6월 시스템을 구축했고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다.
시스템을 통해 모은 통행 정보는 도봉구 도시데이터 취합 플랫폼에 저장되고, 향후 안전 관리에 쓰인다.
오언석 구청장은 "앞으로 이 기술을 도시 안전망 구축 사업에도 확장해 나가 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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