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제주항공 참사 합동 분향소 마련…구청장들 추모

도봉·강북·동작·노원구 등 구청 내 분향소 운영

오언석 도봉구청장 (도봉구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 자치구들이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국가애도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 구청장들은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31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도봉구는 구청 1층 로비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날 분향소를 찾아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사고 희생자와 그 가족분들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구청 1층 로비에서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고 수습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천구도 구청 1층 로비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합동분향소 운영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노원구는 구청 별관에 1층 분향소를 설치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사고 수습을 위해 중앙정부 및 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구청 앞 잔디마당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사고는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줬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께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는 구청 1층 로비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국가적 재난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구청 주차장 내 쌈지공원에, 중랑구는 구청 1층 로비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용산구는 지하 1층 앞마당, 강서구는 구청 앞마당에서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

한편 자치구들은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애도를 위해 내년 1월 1일 예정했던 신년맞이 행사를 대거 취소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