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뽑은 1위 정책 '기후동행카드'…세계 무대서 벤치마킹
서울시 올해 대중교통 정책 성과…자율주행 등 호평
수도권 출퇴근 '서울동행버스' 10개 노선으로 확대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올해 서울시민이 뽑은 정책 1위로 꼽힐 만큼 시의 대중교통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29일 기후동행카드를 한강버스, 자율주행버스 등 신규 교통수단과도 연계해 교통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1월 출시 이후 70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며 사랑을 받았다. 교통복지, 친환경,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시는 평가했다.
올해 6월 교통 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UITP Seoul Meetings), 8월 '몽골 동북아시아 시장포럼'(NEAMF), 9월 '싱가포르 국제교통총회'(SITCE)에서 기후동행카드 성과가 공유되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벤치마킹 되고 있다.
새벽 근로자를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도 탄생했다. 그 결과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지수에서 6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강남에서 선보인 심야 자율주행택시, 자치구 확대 자율주행버스, 11월 선보인 도심항공교통(UAM) 비전까지 더해지면서 미래 교통도 선도하고 있다.
시는 대중교통 운영 환경 발전에도 집중하고 있다. 차량 투입 기간을 대폭 단축해 9호선 신규 전동차를 신속하게 운행하고 행사 때는 지하철 혼잡 관리를 시행했다. 버스 분야도 수도권 통합환승·준공영제 시행 20주년을 맞아 당산역 광역환승센터 운영 등 버스 탑승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수도권 시민의 출퇴근을 함께하고자 출범한 '서울동행버스'는 지난해 첫 노선 운행 개시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10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어르신·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정보 앱인 '서울동행맵'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민 이동에 동행하고 있다.
안전한 교통, 보행환경 확보를 위해 안전 정책도 강화됐다.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 이후 교통안전이 사회적 화두로 자리 잡은 만큼 차량용 방호 울타리 설치 등을 중심으로 한 '보행자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규모 축제 등 행사 시에는 드론을 활용해 촘촘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교통 도시로서 서울시의 대중교통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정책 추진 효과를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만큼 현재와 미래를 잇는 서울 교통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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