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버스, 내년 3월 이후 정식 운항…서울시 "장비 점검 지연"
내년 1월 중순 이후 정식 운항계획 수립 예정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내년 3월로 예정됐던 서울시의 한강버스 정식 운항 시점이 연기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내년 3월이었던 정식 운항 시점을 그 이후로 미뤘다. 추진체 같은 선내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STW(Setting to work) 작업에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리면서다.
시는 STW 작업 완료가 예상되는 시점인 내년 1월 중순 이후 다시 정식 운항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 시점 연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시는 올해 10월 내 한강버스를 투입하기로 했으나 하이브리드 추진체 개발이 지연됨에 따라 지난 8월 한강버스의 운항 시점을 내년 3월로 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한강버스 1호선(101호) 및 2호선(102호)는 배터리, 전력변환장치, 발전기, 모터 등의 42개 추진체 장비에 대해 보다 꼼꼼한 STW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STW에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소, 추진체 제작 업체 및 14개 협력업체가 협업을 통해 선박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공정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고있다"고 덧붙였다.
한강버스 3~8호선도 알루미늄 용접공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당초 계획대비 공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현재 한강버스에서 직접 고용한 선박 감독단이 현장에 상주하며 건조 공정을 적극 관리 중이다.
시는 한강버스의 구체적 정식 운항 시점을 내년 1월 중순 이후 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봄부터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될 수 있도로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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