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 급식 업체 153곳 위생 점검…모두 적합 판정
축산물 안전성 검사 671건…'DNA 불일치' 15건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고자 올해 학교급식 납품업체 135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상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급식 축산물 납품업체에 대해 연 2회 위생 점검을 진행했다. 위생 점검은 서울시와 타 지자체와 협조체계를 갖추고,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 유통센터와 함께 민·관 합동으로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공급업체의 위생관리 준수 △원산지·등급·부위 등 표시사항 △거래내역서 작성·보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시는 업체의 부패도·잔류물질·DNA 동일성 등 축산물 안전성 검사도 671건 실시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합동으로 오전 6~7시 학교급식시설 현장에서 업체 배송차량을 긴급 점검하고, 제품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실제 제품과 개체식별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DNA 동일성 검사에서는 전체 제품 중 2%(15건)가 불일치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모두 한우였다. 다만 신선도와 동물용 의약품 잔류문제가 없어, 제품의 안전이나 건강 위해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DNA 동일성 불일치 제품의 납품업체에 대해서는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교육청, 다른 지자체와 협력해 촘촘히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급식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은 학부모들의 안심과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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