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알고 보니 태양열 에너지로 빛 밝혀

서대문구 자원되살림센터 1층에 설치
페트병, 택배 상자,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 활용

서대문구 자원되살림센터에 설치된 재활용 크리스마스 트리.(서대문구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서대문구가 자원순환의 사례를 알리기 위해 특별한 재활용 크리스마스트리를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대문구 자원되살림센터 1층에 설치된 이 트리는 재활용도 높은 폴리에틸렌(PE) 단일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이 건물 옥상에서 생산되는 태양열 에너지로 빛을 밝힌다.

트리 장식품은 페트병, 밀 줄기, 이면지, 양말목, 택배 상자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은색 빛을 발하는 별과 종 장식품도 찢어진 보랭 팩과 알루미늄박을 재활용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크리스마스 화환으로 재탄생했다.

민간 자원봉사자인 '서대문구 자원되살림 리더'와 이곳 센터 직원들 10여 명이 열흘간 정성을 들여 트리와 화환을 꾸몄다.

구는 이 재활용 크리스마스트리를 내달 초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재활용 크리스마스트리 제작이라는 창의적이고 즐거운 시도가 자원순환에 대한 주민분들의 관심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