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7개 시도와 '내수 진작·서민 체감경기 개선' 대응 논의

18일 17개 시도 기획조정실장 회의 개최
소비·투자 집행, 지방 물가 안정적 관리 등 당부

12·3 비상계엄 사태이후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연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12.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 여파 속, 지역 내수진작과 서민 체감 경기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날 열린 17개 시도 기획조정실장 회의에서 소비·투자 집행, 지방 물가 안정적 관리, 지역 내수 활성화 등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자치단체와 지방공공기관은 단체장 중심의 철저한 집행 관리를 통해 연말까지 소비·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재정집행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가 계획한 축제·행사 및 연말 부서 송년회를 정상 실시하고, 대규모 투자사업의 기성금·준공금을 연내 지급하는 등 예산 이월·불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지방공공요금의 인상 시기를 분산하는 등 적극적인 지역 물가 관리를 당부했다.

인상 절차가 진행 중인 요금은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결정 등의 절차를 순연하고, 인상이 확정된 요금은 감면제도 등을 활용해 실제 인상 시기가 연기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이와 함께, 서민 체감경기 회복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별로 지역경제 소비 진작 특별 대책을 수립하도록 요청했다.

행안부는 자치단체의 대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자치단체 우수시책을 발굴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매달 자치단체의 행사·축제 등을 모아 통합 홍보할 계획이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하여 얼어붙은 서민 경제에 조금이나마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