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19일부터 김성환 작가 개인전 개최

전시명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 진행

김성환 작가 개인전 포스터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이 이달 19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 김성환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를 연다.

17일 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 제목은 하와이어와 한국어 표음을 함께 넣었다. 뜻은 '그가 그에게 배웠다. 배웠다. 그에 의해 가르침'이다.

1975년생인 김성환 작가는 하와이와 뉴욕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국내 국공립미술관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작가가 2017년부터 집중한 프로젝트인 '표해록'을 중심으로 여러 디자인, 평면, 설치, 영상 작품을 볼 수 있다.

'표해록'은 20세기 초 한반도에서 하와이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태평양을 건넌 많은 초기 이민자의 서사를 다룬 작품이다.

미술관에서는 다채로운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역사학자 정병준, 미술 사학자 목수현, 미디어 역사학자 이용우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최은주 관장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작가의 첫 미술관 대규모 개인전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며 "과감한 전시 디자인과 다채로운 신작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만나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