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안전한국훈련 2년 연속 우수 기관 선정…"유기적 대응 체계 구축"

DDP에서 화재 발생 가정해 대규모 재난대응 합동훈련 실시

지난 10월 중구 DDP에서 진행된 안전한국훈련 평가.(중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중구가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범국가적인 재난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것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전국 33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훈련기획 및 설계, 토론과 실행 기반, 훈련의 적정성 등 다양한 지표에 대해 사전·현장·사후 평가를 거쳐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중구는 지난 10월 서울시와 공동주관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소방, 경찰 등 26개 유관기관과 1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중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지하와 연결된 대형건축물이 가장 많고, 중부소방서의 지난 3년간 출동 통계를 보면 화재로 인한 출동(89%)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이에 중구는 연간 1000만명 이상 방문하는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DDP를 훈련 장소로 선정해 대규모 훈련을 기획했다.

구는 훈련을 위해 서울시, 중부소방서 등 여러 유관기관들과 수차례 사전점검과 회의를 거치며 유기적 체계를 구축했다. 또 실제 재난 상황과 같이 불시에 훈련을 진행했다. 상황 발생 즉시 김길성 중구청장은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마련하고 훈련 현장으로 출동해 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유관기관과 협업했다.

동국대학교와 한양공업고등학교 학생, 중구자율방재단 등 11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 훈련에 참여해 실제와 같은 재난 상황을 체험하며 훈련의 효과를 한층 더 높였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서울시와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통합적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재난대비와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365일 일상이 안전한 중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