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홍보에 적극"…중구, 동국대와 손잡고 AI 홍보 영상 제작

10일 강의 결과물 시사회 열어 세 편의 작품 공개

동국대에서 AI 활용 중구 브랜딩 영상 수업 시사회가 열렸다.(중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중구와 동국대학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구정 홍보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구는 동국대학교 LINC 3.0사업단이 지난해 2학기부터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중구 브랜딩 영상'을 만드는 강의를 개설, AI 기술로 구정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10일) 동국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AI 활용 중구 브랜딩 영상 수업 시사회'에서는 학생들이 제작한 세 편의 영상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첫 번째 영상은 인기 애니메이션을 패러디한 '중구핑'과 '중구미' 캐릭터가 명동스퀘어, 명동성당 등 중구 명소를 배경으로 추격전을 벌이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두 번째 영상은 '중구 하이(Hi)'라는 뜻을 가진 '중하이'라는 캐릭터가 중구에서 집을 구하는 청년과 함께, 남산 고도제한이 완화되며 달라질 중구의 미래 모습을 소개했다.

마지막 영상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중구에서 살고 있는 캐릭터 '서중숙'이 중구 곳곳을 다니며 맛집부터 숨겨진 명소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견하는 여정을 그렸다.

젊은 창의력과 AI 기술이 결합된 영상들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 기술과 짧은 영상에 익숙해진 젊은 세대를 겨냥한 구정 홍보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구는 강사 섭외와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을 실제 구정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적극 지원했다.

구는 주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정책을 전달할 방안을 고민하던 중 AI 기술과 대학의 창의성을 접목한 혁신적 방안을 구상해 대학 측에 제안했다.

시사회 이후 김길성 구청장은 영상 제작에 참여한 15명의 동국대 학생들에게 직접 표창장을 수여하며 학생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동국대와의 협력을 통해 중구의 구정 홍보 콘텐츠에 혁신적인 도전을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구정 소식을 다양하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