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위축' 우려에 오세훈 "사고 없고 안전…피해 최소화 지원"

오 시장, 11일 관광업계 만나 비상경제회의 개최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서울시 관광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자 11일 "서울시는 관광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현재 해외 주요국에서는 자국민에게 집회와 다중 밀집 지역을 피하라는 안전 경고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은 지난 며칠간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지만,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곳"이라며 "서울관광진흥기금 긴급 지원계정을 활용해 피해가 극심한 업체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숙련된 관광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서울 관광업계 특화 고용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겠다"며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환대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의 다채로운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서울의 안전한 여행 환경을 강조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해외에 송출하고, 주요 여행사와 협력해 서울의 관광 자원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온라인 여행사와 협업해 안전한 서울 관광상품 판매전을 기획함으로써 관광 수요를 되살리겠다"며 "서울은 이미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섰고, 이번에도 관광업계와 서울시가 힘을 합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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