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 24학번 졸업식…"자기 이해도 높아져"
9일 서울시청서 성과공유회 겸 졸업식…올해 1026명 참여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청년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게 돕는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 참여자들의 자기이해도, 자기효능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3년 연속 참여자 만족도 90% 이상을 기록한 '청년인생설계학교' 성과공유회 겸 졸업파티를 9일 서울시청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청년인생설계학교'는 5월부터 총 5차례에 걸쳐 참여자를 모집했다.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참여자 1026명은 △라이프 △커리어 △리더십 △스케치 △스타터 중 자신의 진로 고민에 따라 선택한 코스에서 행동유형을 진단하고 흥미와 강점을 발견하는 등 진로 설계 역량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사업 대상 범위를 만 18세로 확장해 예비 청년 특화코스(스타터 코스)를 시범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는 성인으로 사회 첫 진입을 앞둔 '학교 밖 청소년'인 예비 청년들이 시 청년정책과 연계해 '나만의 청년기'를 설계해 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지난해 일부 코스에서만 운영했던 '커뮤니티 살롱'은 전 코스로 확대됐다. '커뮤니티 살롱'은 참여자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2023년 처음 시작된 자발적 소모임 기획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과정이 끝난 뒤에도 유용한 청년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외부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 올해 청년인생설계학교 1~4기 참여자를 대상으로 참여 전후 변화를 측정한 결과, 자기 이해도·자기 효능감 등은 약 14% 높아졌고 진로 정체감·진로 성숙도·자기 수용감도 22%가량 오르는 등 조사 지표 전반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공유회 1부 '24학번 그룹톡'은 2024년 청년인생설계학교 졸업생들이 다시 모여 프로그램 참여 이후 달라진 일과 삶에 대한 관점, 다른 청년들과의 만남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이어 2부 '졸업생 오픈 마이크'는 라이프·커리어·리더십·스케치, 각 코스별 참여자 4인이 저마다 특별한 사업 참여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3부 '나의 소중한 인연에게'에서는 올 한 해 자신의 성장을 응원해 준 여러 인연에게 감사 카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졸업파티는 스케치 영상으로도 촬영되며 '청년인생설계학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청년들이 자아를 발견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졸업파티에서 들은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청년이 '더 나은 내일의 우리'를 꿈꾸며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 입장에서 세심하게 정책을 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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