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제2노조 파업 안 한다…조합원 48%만 '찬성'
당초 집계 기준 착각해 가결로 밝혔다 결과 번복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소속 제2노조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찬성 인원이 50%를 넘지 않아 파업돌입이 부결됐다.
당초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제2노조는 집계 기준을 착각해 이번 투표 결과가 가결이라고 밝혔으나 즉각 결과를 번복했다.
4일 제2노조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2615명 중 1965명이 참여해 이 중 1258명이 찬성했다. 전체 조합원 중 찬성한 비율은 48%였다. 규정에 따르면 조합원 중 찬성한 비율이 50%를 넘어야 가결이다.
앞서 제2노조는 전체 투표 인원 중 찬성 인원이 64%인 점에서 이번 투표가 가결이라고 발표했다 입장을 바꿨다.
제2노조 측은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노동조합의 쟁의 행위는 전체 투표인원이 아니라 전체 조합원 중에서 찬성한 인원이 과반이어야 가결로 본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