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인도·말레이시아 찾아 '정책 공유·인재 유치' 나선다
4~11일 인도 델리·첸나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문
도시 발전 과제 다양…평균 연령 30세 이하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인도와 말레이시아를 방문, 정책공유와 인재 유치에 나선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인도 뉴델리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정책공유 포럼에서 기조발언 하고 인도공과대학 델리캠퍼스(뉴델리)·아시아태평양기술혁신대학(APU, 쿠알라룸푸르)을 찾아 교육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서울시는 오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대표단이 △인도 델리·첸나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개국 총 3개 도시를 방문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출장의 키워드는 '정책 공유'와 '인재 유치'다. 시는 인도, 말레이시아와 도시관리·교통·자원순환·재난안전 등 이들 도시의 발전과제를 해결해 줄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국민 평균 연령이 30세 이하로 젊은 국가인 두 나라의 유학생, 첨단 산업인력 등 글로벌 인재 유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도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일 뿐 아니라 국민의 42%가 25세 미만, 말레이시아는 국민 평균 연령이 30.3세로 두 나라 모두 한국(한국 평균 연령 44.8세)과 비교해 청년층이 두텁다.
오 시장은 출장 첫 일정으로 5일 오전 인도 델리주총리를 만나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서울-델리 정책공유 포럼' 기조연사로 나서 서울의 교통·자원순환 등 정책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또 인도 정관계 고위 인사와의 면담도 갖는다.
서울과 델리는 2018년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여러 분야에서 인적·정책적 교류를 이어왔으나 2021년 협약이 만료된 바 있다.
이날 오후에는 인도무역진흥기구 컨벤션센터(ITPO)에서 열리는 '서울 마이 소울 인 인디아(Seoul My Soul in India)' 관광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해 체험관 방문, 서울 브랜드 쇼 등을 통해 인도 현지 한류팬과 소통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6일 오전 인도공과대학교(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델리캠퍼스를 방문해 AI 스타트업 성장 지원 및 AI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델리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 시장은 이후 인도 첸나이로 이동, 7일 오전 첸나이 제1·2공장에서 연 82만 대 수준의 생산설비를 가동 중인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만나고 현지 대·중소기업, 창업기업 등 30여 개사 기업인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첸나이 타지 코르만델(Taj Coromandel) 호텔에서 열리는 '서울유학박람회'와 연계 행사인 '서울 홍보 프로모션- 서울 살 결심(Decision to Study & Live in Seoul, my soul)'에도 참석해 서울 세일즈를 펼친다.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서울유학박람회'는 7~8일 이틀간 열리며 서울 소재 11개 대학이 참여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한 오 시장은 9일 쿠알라룸푸르 시청에서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이어 정책공유 포럼 기조발언을 통해 도시관리·재난 안전 등 서울의 정책 경험을 발표, 두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K-뷰티 프롬 서울'에도 참석한다. 행사에는 30개 기업과 말레이시아 유통업체·인플루언서, 현지인 등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아시아태평양기술혁신대학(Asia Pacific University of Technology&Innovation, APU)을 찾아 서울시립대-APU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인재·학술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고 서울에 관심 있는 학생 20여 명을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 시장은 빗물 저류·차량 도로 기능을 하는 복합터널 'SMART'(스마트)'시찰을 끝으로 출장 일정을 마무리한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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