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원자' 김한정 "커넥션 있어 명태균에 송금한 것 아냐"

김 씨 "보수와 국민의힘 잘되게 하자는 의미"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희망2025 나눔캠페인 사랑의열매 전달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에게 송금한 것에 대해 "(제가) 오 시장과 어떤 커넥션이 있어서 돈을 준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씨는 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명태균이 국민의힘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한다니까 도와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꾸 그때(선거 당시) 돈을 준 걸 가지고 오세훈 시장과 (나를) 연결한다"며 " (보궐선거가 끝난 이후인) 2021년 6월·7월·11월에도 돈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서울시 문지기도 못 간 사람"이라며 "그저 보수를, 국민의힘을 잘되게 하자는 마음이었을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씨는 "오 시장과의 인연은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오 시장의 철학에 공감해 '투표해야 한다'고 사비로 전국에 현수막을 걸며 시작됐다"며 "내가 오 시장의 대단한 후원자라면, 나한테 뭔가 대가가 떨어졌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