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건강지켜요" 중랑구, 백일해 예방접종 '적극 권장'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중랑구는 전국적으로 백일해가 유행함에 따라 구민 건강 보호를 위해 예방접종과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백일해는 발작적인 기침을 주요증상으로 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중증 호흡기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조기 예방이 필수적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는 합병증 발생 위험성이 높아 적극적인 보호와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이달 9일 기준 전국에 신고된 백일해 환자는 총 3만2620명이다. 이 중 87.2%(28,463명)가 7~19세의 환자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 중이다. 또한 0~6세의 영유아 환자도 3.5%(1136명)를 차지하며 8월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인다.
이에 구는 백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구민들에게 예방접종 독려에 나섰다. 무료 국가 예방접종은 △생후 2·4·6개월 △15~18개월 △4~6세 △11~12세까지 총 6회에 걸쳐 이루어지며, 적기에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임신부의 경우,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에게 면역력을 전달하기 위해 임신 3기(27~36주) 동안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또한 1세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부모와 가족, 돌보미, 의료종사자, 산후조리원 직원과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 역시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어린이(12세 이하)가 아닌 성인은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이 아니므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상담 후 예방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외에도 △기침 예절 준수 △올바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와 소독 등 생활 속 예방수칙 실천이 중요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백일해를 비롯한 동절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구민 여러분께서 예방접종을 적기에 받고,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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