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김밥부터 '응팔' 불고기까지…K-드라마 한식 체험

12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대상 요리 교실 진행

서울 스테이 집밥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관광객.(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K-드라마' 속 한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프로그램이 내달 말까지 진행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상설 요리 교실'과 '집밥 요리 교실' 등 미식 관광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상설 요리 교실'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주 2회(목요일·일요일) 신촌역 인근(나우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하며 K-드라마 속 한식을 직접 만들고 시식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요리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김밥, '갯마을 차차차'의 잡채, '응답하라 1988'의 불고기 등이며 1회당 최대 10명이 참여할 수 있고, 약 90분 동안 진행한다.

서울 사람들이 먹는 집밥을 경험해 보는 '집밥 요리 교실'은 총 13개의 서울스테이와 한옥에서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숙박하는 장소에서 호스트와 게스트가 함께 김치볶음밥, 감자 채전 등의 요리를 만들며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한돈 특별 미식 체험'이나 '서울 미식 100선' 방문 소셜미디어(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돈 특별 미식 체험'은 서울시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김장 김치와 함께 수육을 만들고 시식하는 요리 교실과 서울스테이에서 즐기는 삼겹살 구이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서울 미식 100선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서울만의 매력적인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식당(카페, 펍 등) 목록으로 서울미식주간 누리집(tasteofseoul.visit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식 관광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공식 누리집 원모어트립(www.onemoretrip.net)에서 12월 초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상설 요리 교실은 유료, 그 외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맛과 멋이 가득한 서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는 식도락이 가득한 여행 경험을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특별한 추억을 얻고 또 한 번 서울을 찾아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미식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