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충현교회와 청년 취·창업 아케데미…"취업 성공 성과"
339명 중 21명 취업, 81명 자격증 취득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충현교회와 운영한 '미래산업 취·창업 아카데미'가 총 339명의 참여자 중 21명이 취업에 성공하고, 81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이같은 성과를 기념해 21일 성과발표회와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미래산업 취·창업 아카데미는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민관의 유연한 협력 모델이 바탕이 됐다. 기존 역삼동 창업가 거리에 위치한 강남취·창업허브센터만으로는 청년 교육이 충분하지 않았고, 충현교회는 주말에만 쓰는 제3교육관을 지역 청년들과 공유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서로의 뜻을 확인한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청년 점프업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충현교회는 80여 평 규모의 교육관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구는 이를 활용해 청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단순한 공간 협력을 넘어 민관이 청년 인재 양성에 함께 나선 새로운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산업 취·창업 아카데미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핵심기술 교육 △진로 탐색과 리더십을 키우는 셀프브랜딩과 맞춤형 멘토링 등 청년들이 직업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취업 준비반, 자격증반, 창업반으로 나눠 운영하며 개인의 목표에 따른 다양한 학습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셀프브랜딩과 취업 멘토링은 일자리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성과발표회에서는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청년 2명의 사례 발표도 있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교육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건물을 짓는 공공개발 과정은 시간이 걸린다"며 "개방 의지가 있는 교회의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청년 취·창업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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