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본격 겨울철…열선 깔고 취약계층 보호 나선 자치구[서울in]

내년 3월까지 '겨울철 종합대책' 가동
제설대책본부 가동…취약계층 찾아가고 '방한재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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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2024.2.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뚝 떨어진 기온에 본격 겨울철이 시작되자 서울 자치구들이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 본격 가동한다. 특히 올 겨울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자치구들은 취약계층 보호와 '일상 안전'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한파‧제설‧안전‧생활 4대 분야를 중심으로 '2024/2025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구는 올해 한파에 대비해 한파쉼터 27개소, 온기텐트 30개소 등 한파 저감시설을 확대 운영한다. 버스정류장 내 온열의자 69개도 추가로 설치해 총 126개의 온열의자를 가동한다.

구는 취약계층 보호와 지원도 확대한다. 저소득 에너지 취약계층 300가구에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긴급지원 대상자의 동절기 연료비 지원을 확대해 난방비 부담을 완화한다. 독거 어르신, 거동 불편자 등 5100여 명에 대한 방문건강 관리 서비스도 강화한다.

기습적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제설대책본부'도 운영한다. 구는 올해 제설 취약구간 5개소에 도로열선을 추가 설치해 강설 시 신속한 초기 대응에 나서는 한편 구청 누리집과 SNS, 우리동네 톡(Talk)파원 등을 활용해 구민들에게 겨울철 안전 수칙과 생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동작구도 같은 기간 '2024년 겨울철 한파종합대책'을 가동한다. 구는 한파 피해 가구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스마트쉼터 6개소를 '24시간 응급 한파 쉼터'로 지정해 관리한다. 관내 버스승차대 주변에는 온기텐트 5개소를 추가해 12개소를 운영하고 온열의자는 20개소를 추가해 123개소로 확충한다.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관리 인원도 대폭 확대한다. 저소득층, 주거취약계층 등에 집중 방문 건강관리, 긴급복지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한편 어르신복지시설에는 난방비를 보조하고 유관기관과 연계해 가스·전기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는 등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구로구도 △제설대책 △한파대책 △안전대책 △보건환경대책 △민생대책 등 5개 분야 23개 중점과제에 대한 겨울철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구는 특히 올해 예상되는 강설에 대비해 제설 관리체계 및 구민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우선 제설 대책으로 도로 열선을 기존 8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하고, 자동 액상 살포기도 4대를 추가 확보해 총 41대를 운영한다. 스마트 제설시스템을 통해 기습적인 폭설에 대비하고 교통안전을 강화한다.

주민 제설 편의를 위해 동별 제설 취약지역에 배치된 염화칼슘 보관 집도 기존 541개소에서 605개소로, 주요 도로 제설함도 143개소에서 148개소로 확충했다.

도봉구는 겨울철 종합대책을 통해 '24시간 종합지원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지역 내 응급의료센터와 협력,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겨울철 유독 잦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하고 산불현장예방단을 통한 산림 인접 지역 소각행위 단속도 실시한다.

구는 연말연시 식품 안전 대책도 추진한다. 김장철 성수식품 제조업소를 대상으로 유통기한 위변조 행위, 사용원료 및 보관 관리 적절성 등을 점검하고 축산물 취급업소에 대해 허위표시, 유통기한, 보관방법 등 품목별 검사 항목에 따른 안전성 검사 등을 실시한다.

관내 도로 총 51개소에 9.44km에 달하는 도로열선을 설치한 성동구 역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를 가동한다.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는 주거 취약 가구 창문에 에어캡 및 문풍지를 부착하는 등 방한재 시공을 집중 지원한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