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대설 걱정 없다"…마포구, 겨울철 종합대책 내년 3월까지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대책 등 중점 관리 추진

겨울철 종합대책 보고회를 주재한 박강수 마포구청장.(마포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마포구가 구민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한파, 제설, 안전, 보건·환경, 생활대책 등 5개 분야로 한파 취약계층 보호, 강설 대비, 시설물 안전 관리, 감염병 예방,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구는 먼저 한파 상황관리 전담반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겨울철 대책 근무를 시작했다. 한파로 인명 피해가 우려될 때는 한파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단계별 대응 체계에 나선다.

또 기습적인 강설과 결빙이 예상될 때 24시간 운영하는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실시간 관측, 신속한 제설 작업과 교통안전 대책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기존 13개의 제설 노선을 14개로 확대하고 급경사지에 자동제설 시스템인 도로 열선을 28개소로 확대 설치하는 등 제설 대응력도 한층 높였다.

구는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장과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 전통시장,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연말연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도시민박업소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보호 대책도 추진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와 고립 위기가구를 찾아 상황별 맞춤형 서비스와 연계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774명을 포함해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과 안부 확인을 강화하며 지역 내 경로당 16개소를 한파 쉼터로 운영해 구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생활경제 안정을 위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김장용 채소 등 농산물 수급 대책을 추진하고 상거래 질서를 준수하는지 꼼꼼히 점검해 겨울철 물가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겨울철 종합대책을 통해 모든 주민이 안심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파나 폭설로 구민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빈틈없는 대비와 세심한 관리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