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서울부시장, 동덕여대 사태 "폭력 정당화 예산 지원 없어"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서 "현재 서울시에 요청 들어온 건 없어"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0일 동덕여대 사태와 관련, 피해 복구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액을 지원한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데, 실제 계획이 있는가'라는 김규남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문에 "폭력적 행태를 정당화하는 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일(피해 복구 예산 지원)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최근 뉴스에 보도된 '락카칠 사태'를 보고 적잖이 놀랐다"면서 "어떤 형태의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동덕여대는 지난 15일 재학생들이 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캠퍼스를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시위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24억원에서 최대 5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부시장은 "현재 서울시에 (동덕여대 사태 피해 복구에 대한) 어떤 지원 요청이 들어온 바 없다"며 예산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재차 전했다.
한편 동덕여대는 지난 18일 '동덕 구성원 피해사례 신고접수 안내' 글을 올리고 이번 점거 농성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수집하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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