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스하우스가 개인식당?…서울시 "서울시장 활발한 소통 왜곡"
"정식대관 절차 거쳐 사용…시정 현안 치열하게 논의한 장소"
박수빈 "해명 옹졸…자주 간담회 했으면 개인식당처럼 쓴 셈"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서울시는 지난 15일 박수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용산구 한남동 파트너스하우스 간담회장 이용을 '개인 식당'이라고 지적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는 18일 해명자료를 통해 "서울시장이 활발히 소통한 것을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파트너스하우스에서 열린 시장 참석 행사는 총 141건이었다.
박 의원은 시장실 행정사무 감사에서 "3층이 시장 관사임을 고려할 때 2층 간담회장을 사실상 '개인 식당'으로 봐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행사의 대부분이 '시책 사업 관련 의견수렴 간담회', '주요 정책 관련 의견수렴 간담회' 등 추상적이라며 "이러한 명칭은 간담회의 실질적 목적을 알 수 없게 한다"고도 주장했다.
서울시는 "시장이 외부 전문가, 정관계 인사 등과 함께 민생과 시정 현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했던 장소를 '개인 식당'으로 표현한 것은 사실관계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트너스하우스) 간담회장 이용은 대부분 오후 6시 이후나 휴일에, 사전 대관이 없을 때 정식 대관 절차를 거쳐 사용했다"며 "외부 연회장이 아닌 시 소유 시설을 사용하면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서울시 해명에 대해 "해명이 옹졸하다. 오히려 해명이 왜곡"이라며 "3층이 관사고, 2층에서 자주 저녁 간담회를 했다면 개인 식당처럼 쓴 게 아니냐"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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