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827명 수료

올해 수강생 84% 과정 완료…오세훈 "숨겨진 챔피언" 격려

(자료사진) 2023.4.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1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4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희망의 인문학 참여자는 989명으로, 이가운데 84%에 해당하는 827명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8년 오세훈 시장 재임시 시작된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 약자들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자존감과 자립의지를 회복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4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2022년 10년 만에 부활, 2022년 303명, 2023년 696명이 수료했다.

올해 수료식의 특징은 희망의 인문학 수료생들이 직접 참여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수료생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을 알리고 각 과정별 우수 수료생에게 서울시장상·대학총장상 등이 수여된다. 이어 수료생으로 구성된 '희망의 합창단' 합창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수료생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료생들과 함께하는 '내가 나에게, 우리에게'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희망의 인문학 참여 계기와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아무리 바빠도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만큼은 꼭 참석하고 있다며 "삶의 끝자락에서 배움으로 희망을 찾은 '숨겨진 챔피언'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격려한다.

행사 2부는 수료생들로 구성된 '보현윈드오케스트라'와 '영등포쪽방상담소 난타',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의 사물놀이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14~18일 덕수궁 인근 스페이스 소포라에서 희망의 인문학 수료생 전시회도 열린다. 석고상, 도자기, 목공예와 스스로 성찰하고 자존감 회복 과정에서 작성한 글쓰기, 캘리그라피, 그림 등 1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철학·문학·역사 등 인문학과정은 물론 요양보호사·바리스타·조리사 등 취업관련이나 심리상담·음악·서예 등의 심리·건강, 문화·예술 분야까지 희망의 인문학 커리큘럼을 다양화했다. 서울시립대, 숭실대 등 대학이 주관하는 양질의 인문학 강의도 개최했다.

현재 희망의 인문학과정은 △희망과정(시설주관) △행복과정(서울시립대·숭실대주관) △대학특강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