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로 러닝 시 좁은 길에서는?"…'매너 있는 서울 러닝' 캠페인

러닝 크루 비매너 논란에 '런티켓 챌린지' 진행

달리기(러닝) 캠페인(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는 안전하고 배려심 있는 달리기 문화 확산을 위해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매너 있는 서울 러닝(달리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일부 달리기 동호회(러닝 크루)가 도심을 달리면서 보행자를 고려하지 않거나 소음을 유발하는 등 불편을 일으킨 사례가 잇따르면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25개의 민간 러닝 크루가 참여한다. 이들은 '런티켓'(러닝·에티켓) 준수를 다짐하는 '릴레이 챌린지'를 함께한다.

러닝크루는 11월 한 달간 매너를 지키며 안전한 달리기를 하고 활동 사진과 런티켓 약속 이미지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려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또 시는 16일 여의나루역 이벤트 광장에서 열리는 '서울 러너스 데이'에 입간판을 설치해 캠페인을 홍보한다.

이날 여의도 둘레길에는 1㎞ 지점마다 '단체 러닝 시 한 줄 또는 소그룹으로 달려주세요' '사진 촬영 시 나와 타인의 안전을 고려해주세요' 등 에티켓을 강조하는 입간판이 놓인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 시민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