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단수 피해' 충남 태안·당진에 아리수 2만 병 긴급 지원
아리수, 재난·단수 시 비상 음용수 활용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노후 밸브 누수로 단수 피해를 겪고 있는 충남 태안, 당진 지역에 병물 아리수 2리터(L) 2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충남 서산, 태안, 당진, 홍성 4개 시군 33만 4000여 명이 지난 7일 밤 보령광역상수도 홍성가압장 공기밸브가 파손되면서 이틀째 단수 피해를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병물 아리수는 지난 2019년부터 재난 및 단수 지역에 비상 급수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여름철 폭염 취약계층에 27만여 병을 지원했고, 올해 3월 서울시 민방위 대피시설 2643곳에 29만600병을 비치했다.
서울시는 재난 시 지원에 대비해 병물 아리수 생산·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병물 생산시설을 상시 점검하고 충분한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는 수질 및 화재 사고 등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타 지자체에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 동행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리수가 재난 상황에서 비상 음용수로써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병물 아리수를 충분히 비축해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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