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플라스틱 재활용 늘린다…기후환경포럼 개최

'플라스틱 제로, 새로운 나의 도시'…7일 오후 2시
도쿄‧베이징 등 9개 도시·국내외 전문가 참여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가 플라스틱 발생량은 10% 줄이고 재활용률은 79%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플라스틱 제로, 새로운 나의 도시'를 주제로 '2024년 서울 국제기후 환경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2022년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Intergovernmental Negotiation Committee)를 5차례 진행하기로 했다. 이달 25일 부산에서 5번째이자 마지막 협상위가 예정돼 있다.

시는 국제협약 마련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전세계 도시들의 선도적인 플라스틱 감축 노력과 전문가들의 대응 방안을 공유, 실질적인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법 마련은 물론 시민들의 인식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럼에는 서울시를 비롯한 도쿄, 베이징 방콕 등 전세계 9개 도시와 환경관련 국제기구인 C40, 이클레이(ICLEI) 동아시아본부를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혁신방안 등을 발표한다.

포럼은 장용철 충남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의 기조연설 '플라스틱 국제협약과 순환경제 사회를 위해'로 시작한다. 장 교수는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달 말 정부간협상위원회 마지막 회의와 협약이 가져올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도시의 실천 방향과 사회 시스템 전환 노력 등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세션 1은 알리사 라즈(Alissa Raj) C40 동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부디렉터가 좌장을 맡아 '미래 도시를 위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 청사진'을 주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현재 자원순환경제 도시 실현을 비전으로 ' 플라스틱 감축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발생한 플라스틱은 최대한 자원화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재 일일 플라스틱 발생량 2753톤에서 2026년까지 10% 감축한 2478톤까지 줄이고, 재활용률은 현재 69%에서 79%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세션 2는 '플라스틱 사용중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제로 주슈(Zhu Shu) 이클레이 동아시아본부장이 세션을 진행한다. 베이징, 쿠알라룸푸르, 방콕, 마토지뉴스 관계자가 도시별 노력을 발표한다.

국내외 전문가 강연도 마련됐다. '인류세:인간의 시대' 저자 최평순 EBS PD가 '인류세 시대의 플라스틱' 주제로, 오윤 산자수렌(Oyun Sanjaasuren) 녹색기후기금(GCF) 대외협력국장이 '세계 해양환경을 통한 기후 변화와 플라스틱 오염의 연관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마련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전세계 도시들의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