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매헌시민의 숲에 어린이 정원 생겼다…숲 놀이공간 조성
KB국민은행, 서울그린트러스트와 1300㎡ 규모 공간 마련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KB국민은행,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내 낙우송 숲에 조성한 1300㎡(약 393평) 규모의 어린이 정원을 9일 시민에게 공개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원은 어린이가 숲의 자연물을 충분히 놀잇감으로 활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루즈파트 인 더 포레스트'(Loose Parts in the Forest)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여기서 '루즈파트'는 어린이가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놀이 재료다. 상자, 시트, 파이프, 블록, 양동이 같은 개방형 놀이 재료를 말한다.
새로운 정원의 주출입구는 원형 조형물을 설치해 아이들만의 세계로 초대받는 듯한 느낌을 줬다. 또한 정원이 있는 낙우송의 오래된 숲 정원의 특성을 살려 물이 고이는 웅덩이 지역에는 견습지를 만들었다.
시는 어린이 정원 개장을 기념해 9일 정원놀이 프로그램인 '숲속 보물찾기'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등 2회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놀이 선생님과 함께 '숲이 주는 보물'을 찾아 정원을 탐험하고, 다양한 자연물을 갖고 놀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초등 저학년(8~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회차별로 20명씩 모집한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시는 공원에서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다양하고 참신한 정원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며 "오래된 숲에서 만나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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