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꽃중년 명랑운동회' 개최한 관악구…탁구·당구 겨뤄
"중장년 1인가구가 제안한 주민참여예산 사업" 의미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18일과 이달 2일 각각 '1인가구 꽃중년 탁구대회'와 '당구대회'를 개최했다.
'탁구, 당구 교실'은 중장년 1인가구 대상으로 실시하는 탁구와 당구 강습으로, 사회적 고립에 노출되기 쉬운 1인가구의 몸과 마음을 돌보고 건강한 사회관계망 형성을 돕는다.
특히 꽃중년 탁구, 당구 교실은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통해 선정된 사업이다. 중장년 1인가구가 직접 사업을 제안해 나와 같은 이웃을 돌보며 풀뿌리 주민자치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는 앞서 탁구 교실과 당구 교실에 각각 30명의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많은 주민들의 큰 호응으로 접수를 조기 마감했으나 대기자까지 발생했다고 전했다.
탁구 교실은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주 2회씩 대학동 한울 탁구장에서 관악구 탁구협회장 강성준 강사의 지도로 운영됐다.
당구 교실의 경우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주 1회 대학동 아성 당구장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력을 쌓고 운동 후에는 친목의 시간도 즐겼다.
'꽃중년 탁구대회'에서는 개인 및 단체전, 컵 맞추기, 이벤트 경기(꽃중년 vs 한울회원)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당구대회에서는 조별 경기와 이벤트 경기(고수들의 싸움)가 진행됐다.
대회를 방문한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꽃중년 운동대회'를 통해 얻은 열정과 관계가 중장년 1인가구의 삶에 따뜻함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행복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관악구청 자치행정과 지역협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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