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 호텔 24곳과 맞손…침구·가구 이어 일자리 지원
호텔 단장 과정에서 교체되는 가전제품·그릇 등 기부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시내 24개 특급호텔과 함께 주거 취약계층의 침구·가구 등 세간살이에 이어 일자리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관내 24개 특급호텔과 '서울시&특급호텔 저소득층' 동행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 협업했던 호텔 14곳에 이어 10곳이 추가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24개 호텔은 새롭게 단장하면서 교체되는 침구류, 가구류, 가정제품, 그릇 등 호텔용품을 서울시에 기부한다.
시는 기부 물품을 노숙인·아동·청소년·노인·한부모 복지시설, 지역자활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 시설과 쪽방, 임대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 저소득시민의 세간살이 및 이용 비품으로 지원한다.
또 시와 24개 호텔은 앞으로 저소득층의 일자리도 지원한다. 양측은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해 이들의 근로능력에 맞는 고용 서비스 제공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시는 2015년부터 특급호텔 14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 올해 9월까지 총 11만 7649점의 물품을 기부했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특급호텔의 새단장 과정에서 나오는 후원물품은 세간살이가 거의 없는 가정에 제공돼 저소득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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