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북한 '러시아 파병 규탄' 결의안 통과…"시민삶 위협"

재석 의원 65명 중 전원 '찬성'…"국제 안보 공조 강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6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의회가 1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고 대북 제재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열린 제23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사도발 규탄 및 대북 제재 강화 촉구 결의안'을 재석 65명 중 찬성 65명으로 가결했다.

이 결의안은 김형재 국민의힘 의원, 강석주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한 총 69명이 공동 발의한 것이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북한의 도발행위와 러시아 파병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가 한미동맹 및 한미일 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김정은이 직접 한반도 지도를 펼쳐 놓고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 대한 물리력 사용을 공언하면서 서울시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 결정을 규탄하고 기존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결의를 채택할 것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시의회는 "정부는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유엔(UN)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 군사 협력을 차단해야 한다"며 "북한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정보력을 제고해줄 것도 요청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