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필요한 서울시민 누구나 120…전문 콜센터 개통
11월 1일부터 안심돌봄120 시범 운영…서비스기관 연계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시범 운영 이후 확대 검토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중증치매 어르신, 요양보호사가 오지 않는 휴일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서울시민 누구나 120으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돌봄상담전문콜센터 '안심돌봄120'을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장애인 등 당사자는 물론 가족, 지인 누구든지 다산콜센터(☎02-120)로 전화 후 음성안내에 따라 3번(안심돌봄)을 누르면 돌봄전문콜센터 '안심돌봄120'의 밀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안심돌봄120은 사회복지관련 전문상담원 5명이 돌봄대상자 기본 정보 확인 후 중증도, 돌봄 난이도 등에 맞춰 제공 가능한 돌봄 종류, 신청자격, 절차를 종합적이고 자세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필요시 거주지 주변에 있는 우수 돌봄서비스 기관도 알려준다.
와상, 중증치매, 큰 체구 등 민간에서 기피하는 '고난도 돌봄' 어르신은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을 연계해 누구나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좋은돌봄인증 방문요양기관 7곳이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2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와상·사지마비, 도전적 행동 등 '고난도 중증장애인' 상담자는 내년부터 권역별로 지정·운영 예정인 '중증장애인 전문활동지원기관'과 연계할 예정이다.
돌봄 종사자 상담도 진행한다. 서비스 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나 업무 고충 상담, 어르신과 장애인 학대, 노인 실종 등 돌봄 현장의 각종 위기 대응 관련 기초상담을 제공한다. 권리 침해 등 법적 보호가 필요한 경우엔 서울시 복지재단 법률상담도 연결해준다.
안심돌봄120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야간이나 공휴일의 경우 다산콜센터(24시간 운영)나 안심돌봄120(1668-0120)에 상담 예약을 남기면 된다. 11월 중 전화기피 이용자나 청각장애인 등을 위한 카카오톡 상담채널도 신설,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11월부터 3개월여 간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운영 시간 확대, 운영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도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안심돌봄 120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서울시민이 정보가 없고 신청방법이 복잡해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상황과 여건에 맞는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상세하게 안내하겠다"며 "장애인·어르신부터 종사자까지 빈틈없는 심층 상담 통해 사각지대 촘촘히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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