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 홍대에 10만명…마포구, 홍대 앞 '다중인파' 안전 관리

레드로드 현장 상황실·AI 인파밀집 분석 시스템 설치

지난해 핼러윈 데이 행사에서 안전을 점검하는 박강수 구청장(마포구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마포구가 이달 25일부터 31일 핼러윈 데이까지 경찰, 소방과 합동으로 홍대 앞 일대에서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23일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해 핼러윈 축제 기간 시간대별 밀집 인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4만명에서 10만명이 홍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포구는 특별관리 기간동안 레드로드 R4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한다.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단계별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

또한 인파밀집 지역 CC(폐쇄회로)TV 관제 상황과 재난안전상황실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응급 의료소도 함께 운영한다.

인파밀집 지역에 '인공지능(AI) 인파밀집 분석 시스템'도 설치했다.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경고 문구와 음성 안내로 보행자들이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마포구는 7일간 구청 공무원 175명, 민간 인력 150명, 전문 안전관리자 50명 등 총 375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한다.

이들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현장 점검과 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31일 핼러윈 당일에는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순찰한다.

또한 구는 마포경찰서와 협력해 보행혼잡 구간에 보행로를 확보하고 인파 밀집 상황이 심각할 경우 차량 진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과잉 대응은 없다는 신념을 갖고 핼러윈 기간에 레드로드를 찾은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