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다" 동대문구, '페스타! 레트로60:답십리'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 '페스타! 레트로60: 답십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답십리종합영화촬영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다양한 문화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1960년대 한국 영화의 거장 이만희 감독을 조명하는 특별전과 함께 세기말 및 밀레니엄을 배경으로 한 레트로 스크린 기획전, 미래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인 휴일, 생명, 삼포가는 길이 상영되며 감독의 딸이자 배우인 이혜영이 참석하는 특별 토크도 진행된다.
또한 토이스토리2, 세기말의 사랑, 빅토리,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 등 세기말의 감성을 담은 작품들과 로봇 드림, 원더랜드, 레디 플레이어 원 등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도 상영된다. 올해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권한슬 감독의 원모어펌킨과 그의 신작 멸망의 시 역시 상영된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오락실을 재현한 '레트로 오락실'은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옛날 오락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콤퓨타 오락실, 답십리동 사진관, 씨네해피아워 등 부대 행사도 마련돼 축제의 즐거움을 한층 더한다.
김경욱 동대문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시대를 아우르는 문화 축제가 될 것"이라며 "화를 매개로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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