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출장' 항공 마일리지, 3년간 최대 9300만원어치 소멸
2021년부터 지난해 총 464만 5169마일 마일리지 만료
서울시 "올해 사라질 마일리지 대상 기부계획 수립 예정"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 공무원이 공무상 출장으로 쌓은 최대 9300만 원 어치의 공적 항공 마일리지가 최근 3년간 유효기간 만료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상열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시 공무원이 유효 기간인 10년 내 사용하지 않아 없어진 공적 마일리지는 총 464만 5169마일이다.
마일당 10~2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4645만~9290만 원가량 수준이다. 올해 9월 기준 소멸 예정 마일리지는 93만 9226마일로, 현금 가치로 바꾸면 939만~1878만 원에 달한다.
공적 항공 마일리지는 공무원이 공무 수행을 위해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발생한 마일리지를 말한다.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라 우선적으로 공무 출장 시 항공권 구입이나 좌석 승급에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마일리지 보유 규모가 보너스(추가) 항공원 구매 기준에 모자라는 경우가 많았고, 공무원 개인별 보유 마일리지 편차가 커서 유효기간 안에 쓰는 게 쉽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연내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의 경우 별도 기부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올해 9월까지 기부현황은 없지만, 올해 소멸예정 마일리지를 대상으로 기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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