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뚝섬역 '펀 스테이션' 개관…민관 협력 '다목적 운동' 공간

5월 여의나루 '러너스테이션'에 이어 7개월 만에 추가
역사 내 옛 펜싱훈련장 활용해 그룹 운동·러닝 지도

21일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에서 '러너스테이션'이 개관해 모습을 드러냈다. 2024.5.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12월 2호선 뚝섬역에 두 번째 '펀(fun) 스테이션'을 개관한다. '펀 스테이션'은 서울 시내 지하철역의 빈 공간을 운동 공간 등 새로운 곳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12월 중 뚝섬역 지하철 역사에 펀 스테이션을 세운다. 올해 5월 여의나루역에서 첫발을 뗀 '러너스테이션'에 이어 7개월 만에 새로운 펀 스테이션이 생긴다. 주요 콘셉트는 다목적 운동공간인 '헬시(Healthy) 파트너 뚝섬역'이다.

이 공간은 공공 주도로 조성된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과 달리 민간 업체와 서울시가 함께 진행한 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민간은 한때 펜싱훈련장으로 쓰였지만 현재 쓰이지 않은 구간을 임대해 다목적 운동 공간으로 꾸민다. 이 곳에서는 그룹 운동, 건강 세미나, 러닝(달리기) 클래스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어 서울시는 뚝섬역 2층 대합실 등 외부 공용 공간에 뚝섬 펀 스테이션만의 디자인을 고려한 공간을 마련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처음으로 민간과 공공이 함께한 펀 스테이션이 12월 문을 연다"며 "기존에는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유휴 공간을 매점과 일반 가게를 대상으로 사용 허가를 내면서 수익을 냈는데, 펀 스테이션을 계기로 (장소를 임대한) 민간 업체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하철 역사가 시민들이 더욱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뚝섬역 펀 스테이션의 정확한 명칭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나아가 서울시는 내년 2호선 시청역과 8호선 문정역 등에도 펀 스테이션을 조성할 계획이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