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야산 오르던 치매 80대, 도봉구 CCTV 요원이 잡았다

 도봉구 CCTV 관제센터(도봉구 제공)
도봉구 CCTV 관제센터(도봉구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강북구에서 10월초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이 도봉구 CC(폐쇄회로)TV 통합관제센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1일 도봉구에 따르면 80대 A 씨는 이달 8일 오후 7시쯤 강북구에서 실종됐다. 강북경찰서는 즉시 해당 상황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자치구 등에 전파했다.

이에 도봉구 CCTV 관제요원은 A 씨가 도봉구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지역 CCTV를 면밀히 확인했고, 9일 오전 2시 40분쯤 도봉구 우이천에 있던 A 씨를 포착했다.

이후 도봉구 관제센터는 강북경찰서 실종수사팀에 통보하고, 경찰과 이동 동선을 긴밀히 공유해 9일 오전 2시 55분쯤 덕성여대 인근 야산으로 올라가려던 실종자를 구조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실종 노인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실종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에 찾을 수 있도록 통합관제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경찰서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