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재발견"…3만5000명과 함께한 '서울한옥위크' 성료

지난달 27일부터 10일간 북·서촌 10곳의 한옥에서 진행

북촌 라운지 전통차 체험.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한옥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2024 서울한옥위크'가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막을 내렸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024 서울한옥위크'는 '공명(共鳴)'을 주제로, 한옥 안에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북‧서촌 10곳의 한옥에서 진행한 현대미술 작가 10인의 '공간의 공명' 전시는 2만3807명이 관람하고, 유료로 진행한 도슨트 프로그램도 전석 매진됐다. 전시에는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대 작가 10명이 참여했다.

작가토크작가토크 프로그램은 영상으로도 제작돼 서울한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가장 신청자가 많았던 전통주 인문학은 40명 모집에 335명이 신청했다.

한옥 설계로 잘 알려진 건축가 조정구와 황두진, 북촌 주민 마크테토가 진행한 북촌, 서촌 투어 프로그램은 한옥에서 살아보길 희망하는 시민들이 다수 참여했다.

한옥문화원과 협력해 한옥 파빌리온에서 진행한 음악회에는 112명의 사람이 참여해 플루트 협주와 현악 4중주, 정가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과 함께하는 선선한 가을의 낭만을 선사했다.

시는 올해 서울한옥위크 만족도 조사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 중 5명을 추첨해 10월 중 정식 운영 예정인 서울 공공한옥 서촌 스테이 1일 무료 숙박 기회를 제공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한옥위크가 많은 시민에게 서울한옥을 재발견하게 한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서울한옥위크가 한옥을 사랑하는 주민과 방문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교류·공감의 장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