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병원 가기 어려울 땐 '서울시 병원안심동행서비스'

누적 이용건수 4만 5000건…93%가 '서비스 만족'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병원을 오가는 것이 힘든 서울시민을 위한 '서울시 병원안심동행서비스'가 시행 3년 만에 누적 이용건수 4만 5000건을 기록했다. 총 이용시간은 15만 시간, 서비스 만족도는 92.9%에 달한다.

서울시는 민선 8기 오세훈 시장 공약인 '병원안심동행서비스'가 2021년 11월 사업 시작 후 3년 만에 누적 이용건수 4만 5001건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1년간 이용 건수는 1만 9037건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병원안심동행서비스는 1대 1로 매칭된 동행매니저가 병원으로 출발할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진료를 돕는 서비스다. 병원 이동은 물론 진료 접수, 수납, 약국까지 동행한다. 이 서비스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노인가구, 조손가정 등 가족구성원의 도움을 받기 힘든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시가 지난 3년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 10명 중 6명에 달하는 62%는 1인 가구였다. 65세 이상 노인층이 77%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21%)이 뒤를 이었다.

이용객 중 48.6%는 진료 동행을 위해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어 투석(29.8%), 검사(8.4%)가 뒤를 이었으며 월 1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의 경우 투석(47.9%), 재활(11.7%)이 주목적이었다.

서비스 만족도는 92.9%에 달했다. '병원 이용에 실질적 도움'(95.7%), '서비스 제공 시점 적절'(94.6%), '매니저 친절'(94.7%)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시는 서울연구원과 시가 보유한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3년간의 이용 실적과 사업 효과를 분석, 이용자 의견 등을 반영해 내년에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해 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025년 서울시 병원동행서비스 운영사업자'를 모집한다. 참여 자격은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둔 단체 또는 법인으로 병원동행서비스 또는 유사사업 수행 실적이 있어야 한다. 컨소시엄 형태도 가능하다.

운영사업자 모집에 앞서 25일 서울시청 무교청사 6층 공용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가 진행된다. 참석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오후 2시 50분까지 현장에 도착해서 신청하면 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시 병원안심동행서비스는 1인 가구, 어르신 등 시민들의 필수 의료안전망을 자리 잡았다"며 "향후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복지 지원을 추가해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만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