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수상레저"…서울시 '한강 플로팅' 테마파크 조성 검토

'사계절 내내' 수상 스포츠 가능한 별도 공간 필요성 대두
서울시 "동절기 수상 활동 어려워…수상 이용 인구 유입 기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수상레포츠를 하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사계절 수상레저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한강 공원에 '플로팅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겨울에도 수상 레저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별도 실내 액티비티(활동) 공간 등을 만들지 내부 검토 중이다.

현재 정적인 활동이 주로 이뤄지는 한강공원 내 수상 스포츠 콘텐츠를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진행한 '한강공원 보전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에 따르면 한강공원 이용행태 중 휴식 분야에서 '대화'(35.8%)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 문화·레저 스포츠 분야에서는 '자전거'(30.2%)가 1위였다.

한강에서는 잦은 결빙 등으로 동절기 수상 레저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는 실제 플로팅 테마파크를 세우면 날씨가 추운 겨울에도 시민들이 수상 활동을 즐기고, 수상 이용 인구 자체도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연간 한강공원 이용객은 6900만 명이지만, 수상 이용 시민은 90만 명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4월 한강 이용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강공원에서 사계절 내내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현재 시민 1000만 명이 이용하는 한강 수상시대를 위해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외 활동을 연계하는 공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검토하는 단계이며, 서울 시내 한강공원 중 어느 곳에 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공간 조성 계획 역시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