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수상에 독서 열풍…야외도서관부터 북콘서트까지
서울 야외도서관, 한강 작가 특별 큐레이션 진행
서울 자치구들도 '책 읽는' 행사 마련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독서의 계절 가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함께 '책 읽기' 열풍이 불고 있다.
수상 소식이 전해진 10일부터 한강 작가의 베스트셀러가 모두 매진됨과 동시에 책 읽는 행사에 대한 관심도도 덩달아 높아진 분위기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자치구들도 주말 야외 도서관, 북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야외도서관에서 한강 작가의 특별 큐레이션(소개)을 진행한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다음 달 9일까지 광화문 책마당과 책 읽는 맑은냇가(청계천)는 10일까지다.
시는 독서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이 달부터 야외도서관을 주간 운영으로 전환했다. 11월 10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외도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책 읽는 서울광장과 맑은냇가는 목·금·토·일, 광화문 책마당은 금·토·일 열린다.
강서·광나루·이촌한강공원에서는 '책 읽는 한강공원'을 운영한다.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은 이 달 26일까지, 강서한강공원 가족피크닉장·이촌한강공원 이촌나들목 옆·광나루한강공원 광진교 남단엔 이 달 19일까지 책 읽는 공간이 열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이곳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시민, 기업, 지역도서관 등의 후원으로 총 2만 권의 책이 책 읽는 한강공원 야외도서관에 비치됐다.
서울 자치구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강북구는 12일 '책문화 축제 어울림, 책울림'을 개최한다. 이곳에선 '쇼코의 미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등의 저자 최은영 작가의 북콘서트가 열린다. 북콘서트는 축제 당일 오후 2시부터 강북진달래홀 2층 로비에서 선착순 50명까지 현장 신청을 받는다. 축제 현장 야외무대에 설치한 스크린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강북진달래홀 2층 로비에서는 도서관 로봇 '로미'와 함께 사진을 찍고, 도서관 마스코트 '강북이' 굿즈를 받을 수 있는 힐링독서존이 운영된다.
서초구는 이달 25~26일 국립중앙도서관과 서래공원 일대에서 '서초책있는거리 10월 북캠프'를 진행한다. 자신의 독서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서리풀독서골든벨'은 물론,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서리풀책장터'도 열린다. 김미경 강사를 비롯해 정유정 작가, 이지은 작가의 '북토크'도 이어진다.
구로구는 이 달 26일까지 '책 읽는 구로'를 운영한다. 구는 안양천을 찾는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자연 속 독서문화 공간을 마련했다. △자연 △가을 시 △여행‧캠핑 △모험 등 책 추천(북큐레이션) 주제 4개를 선정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도서 약 2000여 권이 비치될 예정이다.
'책 읽는 구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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