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세훈시장, 명태균 소개 받았지만 친분 이어가지 않아"

"김영선 전 의원이 소개 관계유지 조언받아"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 여사의 대화를 주장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2024.10.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친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는 "소개를 받았지만 이어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명태균씨가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에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김영선 전 의원이 소개했고 (명씨와의) 관계유지를 조언했지만 아시다시피 이어가지 않았다"며 "많이 섭섭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 특히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대화들을 폭로로 이어간다면 뉴스가 안될 일이 뭐가 있겠나"라며 "이런 분들때문에 정치가 한심해 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명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21년 오 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에 자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도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에게 명씨를 소개했고 이후 이 둘이 짝짜꿍이 됐다고 주장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