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없도록"…서울시, 기후재난 체계로 수방 대책 재편

도림천·강남·광화문 일대 빗물 배수터널 공사 추진

장맛비가 내린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지하철 출입구에 물막이판이 설치돼 있다. 2024.7.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는 폭우 관련 수방 대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상황에 적용 가능한 '기후재난 대책'으로 재편했다고 8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2022년 12월 방재 성능 목표를 다시 설정해 시간당 100㎜(중점관리 지역 110㎜) 강우를 처리 가능하도록 설계 기준을 올렸다.

또 도림천·강남역·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공사를 올해 연말부터 착공해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2032년까지 △하수관로 소구역 재정비(83곳) △빗물 펌프장 신설·증설(18곳) △저류조 신설(3곳) △하천 단면확장(3곳) 작업을 순차적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임시 저류조, 건물 옥상, 저수지·호수, 운동장 등 가용 부지에 빗물을 가둬 침수를 예방하는 '10㎝ 빗물담기'도 운영하고 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기후재난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사계절 상시 풍수해 대응체계로 전환해 대심도 등 방재시설 적기 설치와 더불어 선제적으로 예방 및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