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CES' 스마트라이프위크 10~12일 개최…"사람·약자와 동행"
사흘간 코엑스에서 진행…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참여
삼성·현대차·LG·SK 총출동…국내 기업 발표·포럼 행사 마련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첫 번째 사람 중심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스마트 라이프위크'(SLW)를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SLW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 버금가는 전시회를 키우겠다는 목표로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행사 첫해임에도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134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진행한다.
SLW는 CES 등 기존 정보기술(IT) 행사보다 사람에 방점을 둔 게 특징이다. 행사 슬로건은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Human-Centric Tech, Connect to a Better Life)이다.
올해 전시관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됐다. 첨단 기술을 통해 미래 도시 공간을 체험하는 '쇼룸'과 혁신 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돕는 '기업 전시관'이다.
코엑스 1층 B2홀에 있는 쇼룸은 총 49개의 기업이 참여해 일상 속 로봇, 주거 변화, 도로 혁신, 이동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안전한 환경 등 총 12개 주제로 꾸며졌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4대 그룹 핵심 계열사 역시 참여한다.
쇼룸에는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퀘벡(캐나다), 샤르자(UAE·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도시 7곳의 스마트 시티 성과를 공유하는 해외 도시관도 마련됐다.
또 코엑스 3층 C홀에 있는 기업 전시관에는 약자 동행, 혁신 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 총 98개 혁신기업이 함께한다.
약자 동행 기술존에는 국내외 약자 기술을 선도하는 총 41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포스코 스틸리온은 시각 장애인용 미술품을 전시하고 국립재활원에서는 침대 로봇과 식사 로봇 등 다양한 재활 기술을 집약해 선보인다.
혁신 기술존에서는 로봇, 헬스케어(건강관리) 등 첨단기술 관련 기업 20개 사가 참여한다. 특히 CES 혁신상 수상 이력이 있는 엘앤씨퓨처랩, 룰루랩, 레지에나, 뉴빌리티 등 8개 사가 뷰티, 자율주행, 헬스케어, 키친, 거실 등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구성했다.
이번 SLW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이 해외 도시 관계자에게 발표하는 자리인 '프리젠테이션 포 유어 시티(Presentation for Your City·PYC)도 열린다.
앞서 서울시는 도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18개 해외 도시와 답을 줄 수 있는 국내 혁신 기업을 매칭했다. 매칭된 기업은 10일부터 이틀간 PYC 전용 부스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또 행사장에서는 글로벌 스마트 도시 성과와 첨단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주요 국제 포럼도 8개 진행된다.
10일에는 세계 도시 시장의 스마트 도시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는 '메이어(Mayors) 포럼'과 서울 스마트도시 상의 우수 수상 사례를 공유하는 '스마트 도시 성과 공유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11일에는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 빅데이터 국제포럼'과 국내외 스마트 도시 CDO(Ch최고 디지털 책임자)가 모여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CDO 포럼'이 열린다.
지난해 별도로 진행된 '서울 스마트도시 시상식'은 올해 SLW 행사에 통합돼 열린다. 서울시는 10일 SLW 메인 무대에서는 사람 중심·기술 혁신 등 21개 분야에서 상을 준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 도시국장은 "올해는 행사 첫해인 만큼 SLW의 정체성을 사람 중심에 두고 국제 행사로서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한다"며 "서울시가 지향하는 동행·매력의 가치를 시민들과 국내외 기업·도시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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