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 한강공원 침수 서울 로얄마리나 복원…"업체 관리 소홀 탓"

지난달 21일 수상 구조물 물에 빠져…현재 복구 완료
서울시 "부력체 맨홀 관리 부족해 빗물·강물이 유입"

잠원 한강공원 내 '서울 로얄 마리나' 침수 당시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지난 달 21일 침수된 잠원 한강공원 내 부유식 수상 구조물인 '서울 로얄마리나'가 원상태로 복원됐다. 당시 침수 원인은 업체의 관리 소홀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9월 21일 오후 11시 35분쯤 침수된 서울 로얄마리나는 같은 달 30일 복구됐다. 당시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유선장 1층 카페 등 일부 입주 시설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침수는 업체가 부력체 맨홀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빗물과 강물이 맨홀로 유입된 결과다.

서울시가 10월 2일 배수 작업이 완료된 뒤 실시한 전문가 합동 조사에서는 보조탱크에 발생한 일부 기울어짐 외 하부 부력체의 손상이 전혀 없었다.

또 업체 관계자 조사결과 맨홀이 밀폐되지 않았고, 빗물 유입으로 시설물이 일부 기울었다.

시는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유·도선 사업법에 따라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한강 내 20개 유도선장의 시설 관리자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전체 수상 구조물을 대상으로 일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