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숲에서 시민이 만든 참여정원 만나봐요"

'제2회 참여정원 공모 시상 및 정원축제' 9일 개최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는 서울숲에 '제2회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 2개소를 정원으로 조성하고 오는 9일 시상식과 함께 정원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쉼이 있는 숲정원'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연결의 숲(Connecting Forest)'과 '자만추: 자연과의 만남 추구' 등 2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정원에는 두 개의 정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는 전시 보드가 마련돼 정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연결의 숲'은 각기 다른 전공의 두 사람이 정원에서 느꼈던 아쉬움과 사랑을 담아 서울숲 방문객들의 휴식을 위해 만든 정원이다. '자만추: 자연과의 만남 추구'는 다른 회사, 다른 지역에 살고 있지만 식물을 통해 초록빛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세 사람이 모여 회색빛 도시 속 초록 틈을 만들고 나누고자 만든 정원이다.

시상식과 함께 시민들이 작가의 작품 의도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기획부터 정원을 가꾸는 과정 등에 궁금증이 있다면 작가 도슨트를 통해 참여정원 당선자들의 정원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볼 수 있다.

이 밖에 정원 감상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피크닉 라이브러리', '가을 정원의 기록' 등 다양한 정원 체험 행사도 준비했다.

각 프로그램은 4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서울숲은 시민이 참여하여 만들고 가꾸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선보이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민의 공원을 만들어갈 테니 많은 기대 바란다"며 "도심 속 휴식이 필요할 때 서울숲에서 정원을 통해 힐링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