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꼭두·배달꼭두 새롭네"…서울시 '전통문화 장인 작품' 전시

27~30일 시민청 개최…외국인 판소리 공연도 진행

비빔꼭두(왼쪽)와 배달꼭두(오른쪽)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전통문화 발굴·계승 지원사업'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예, 음악, 무용, 놀이 등 5개 분야에서 선정된 장인의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

27일 오후 1시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중국, 미국, 영국, 덴마크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한 해 동안 익힌 판소리 실력을 뽐내는 공연이 열린다.

공예 작품으로는 한국 전통 장례에서 상여를 장식했던 '꼭두조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인 △비빔꼭두 △배달꼭두 △독거노인 꼭두 △입시생 꼭두 △비건 꼭두 △출산꼭두 △못난이 꼭두 △전세대출 꼭두를 소개한다.

밥반찬을 올려놓거나 윗사람에게 물건을 줄 때 사용했던 '소반' 중 △강원반 △사찬첩 △호족반 △원반 △주칠12각선도 전시한다.

음악, 무용, 놀이 분야의 전통 작품을 영상으로 기록한 영상작품도 한자리에서 소개된다.

임광식류 부포놀이 공연영상, 판소리 공연 영상, 광대 소고춤을 복원한 아카이빙 영상, 현대판 널뛰기 공연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홍우석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에게는 작품 세계를 선보일 기회가, 관람객에게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전통문화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