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층 임산부·영유아 영양 섭취 불량비율 33% 낮췄다

영양플러스 사업 결과…85.9%에서 52.6%로 감소
영유아 빈혈율 24%에서 14%…한우 다짐육도 제공

이유식용 한우 다짐육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취약계층 임산부·영유아 대상 영양상태 개선 사업 '영양 플러스'를 시행해 영양 섭취 불량 비율을 약 33% 포인트(p) 낮췄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임산부·영유아 1만1694명을 대상으로 영양플러스 사업을 진행한 결과,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판정된 영양 섭취 불량 비율이 사업 전 85.9%에서 사업 후 52.6%로 33.3%p 줄었다.

영유아 빈혈율은 기존 24%에서 14%로 10%p 감소했다. 저신장·저체중 등 성장 부진율은 30.2%에서 19%가 됐다.

영양 플러스 사업은 빈혈·성장부진 같은 영양문제가 있는 72개월 이하 영유아, 임산부에게 맞춤 영양 관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매달 보건소 전담 영양사가 영양 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보충 식품을 지원한다.

이날부터 12월까지는 '영양 플러스 사업' 참여 영아(6~12개월)에게 매월 1회 무항생제 이유식용 한우 다짐육을 총 4회 제공한다. 양육시설까지 한우 이유식 지원도 확대한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양 문제에 있어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해 '영양 플러스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