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공동체 '원 헬스' 비전 제안

25~27일 DDP에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오세훈 서울시장. 2024.9.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라는 의미를 담은 원 헬스(One Health) 비전을 선포하고 환경과 사람 모두가 건강한 '웰빙 도시'의 실현을 제안한다.

서울시는 25~27일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총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The Alliance For Healthy Cities·AFHC)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로 6년만에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다.

총회에는 세계 20개 국 49개 도시 대표단과 14개 국제기구, 17개 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의장도시 서울에 모여 건강과 웰빙을 중심으로 도시의 미래를 논의한다.

참석자들은 사흘간 '스마트 건강도시, 새로운 도시의 미래'(Smarter and Healthier Cities for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스마트 건강도시의 방향과 로드맵 △기후 위기 대응 속 건강약자를 위한 건강친화도시 조성 △건강도시간 파트너십 구축 등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펼친다.

개회식에서 오 시장은 원헬스 선언과 함께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모든 시민의 건강권 보장, 약자동행도시 등 '스마트 건강도시 서울'의 3대 비전을 소개하고 서울시 건강정책을 공유한다.

그는 120만 명 이상의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대시민 디지털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을 비롯해 걸어서 5분 안에 녹색환경을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 프로젝트', 대중교통 요금 부담 완화는 물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등 건강도시 서울 실현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수잔 메르카도(Susan Mercado) WHO 서태평양지역 부사무처장과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서울시의 첫 건강도시 홍보대사인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도 서울시민의 건강한 삶을 소개하는 특별스피치를 한다.

3일간 진행하는 총회는 11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에서는 총 63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 우수도시 사례소개 등을 진행한다.

특히 총회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참가 도시가 함께 '건강 형평성을 위한 세대 간 연대와 글로벌 행동 서울 선언문'을 채택한다. 이 선언문에는 전 세계인의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도시의 역할을 인식하고,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의지를 담은 8대 약속이 포함된다.

폐회식 후엔 특별 프로그램으로 '세계 대학생 건강총회'가 이어진다. 예선을 통과한 국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 8개 팀이 건강도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오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서울시는 세계적인 건강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 웰빙 사회 발전을 위해 전 세계 도시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