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콘서트부터 다도체험까지…운현궁 가을 맞이 프로그램 '풍성'

국악콘서트 27일·10월 2일 개최…노인의날 특별 콘서트

운현궁에서 뜰 안의 역사콘서트가 열리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흥선대원군이 거처했던 운현궁에서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27일과 다음달 2일과 9일 운현궁 노락당에서 '운현궁 국악콘서트'가 열린다. 한국 전통의 소리와 국악기 연주, 전통 무용이 곁들여진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10월 2일 공연은 노인의 날 특별 콘서트로 개최된다. 10월 9일 공연은 한글날을 맞이해 성악으로 만나는 가곡, 민요 등을 선보인다. 전석 무료이며 회차별로 선착순 1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운현궁 이로당에서 즐기는 다도체험 '구름재 다실'은 10월 11일 특별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전문강사와 차 예절에 따라 차를 우리고, 삼색 다식(茶食, 전통한과)을 만들어 틀에 직접 문양을 찍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인당 2만 원의 참가비가 있으며 2인 1팀으로 선착순 10팀을 모집한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역사학자의 강연과 국악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운현궁 뜰 안의 역사 콘서트'도 10월 25일 개최된다. 운현궁의 숨겨진 공간인 '복도각'을 투어해보고 다도체험도 할 수 있는 자리다. 1인당 1만 원의 참가비가 있고 운현궁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이외에도 전문 서예가가 우리집 가훈, 나의 좌우명이나 소원을 멋스러운 붓글씨로 적어주는 '우리집 가훈쓰기' 프로그램도 열린다. 9월 27일과 10월 4일, 18일 오후 6시부터 누구나 무료로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김건태 서울시문화유산활용과장은 "운현궁은 우리 근대사의 중요한 현장이자 서울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가을문화예술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민이 운현궁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금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sseol@news1.kr